건설사들 "올해 분양 어차피 어렵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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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자 '후분양제 카드'를 고려하는 주택업체들이 늘고 있다.
일단 개발사업은 착수를 하고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해빙기'가 왔을 때 일거에 파는 전략을 구사해보겠다는 것이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S건설사 등 지방에서 신규 주택사업을 계획 중인 업체 가운데 후분양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S건설사 관계자는 "공급이 포화상태인 현재 분양에 나서느니,차라리 일단 착공을 해서 준공 무렵인 3년 후 분양에 나서면 수요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져 계약률이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후분양제는 현재의 주택개발 체계에서 쉽사리 도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공 무렵까지 공사 및 금융비를 모두 해당업체가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나중에 분양이 안 될 경우 타격이 휠씬 큰 것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S사 등이 후분양제를 검토하는 것은 현재의 공급과잉이 몇 년 후면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시장아 안 좋다고 무턱대고 쉴 수도 없는 건설업계의 특성과도 관계가 있다.
이외에 초기분양에서 미분양이 많을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 비용이 드는 것도 무시 못할 요인이다.
여기에 금융사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받을 경우 토지·공사비 등을 따로 들이지 않고도 사업진행은 가능하기 때문에,나중에 분양만 잘된다면 '꿩먹고 알먹고' 식의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일단 개발사업은 착수를 하고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해빙기'가 왔을 때 일거에 파는 전략을 구사해보겠다는 것이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S건설사 등 지방에서 신규 주택사업을 계획 중인 업체 가운데 후분양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S건설사 관계자는 "공급이 포화상태인 현재 분양에 나서느니,차라리 일단 착공을 해서 준공 무렵인 3년 후 분양에 나서면 수요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져 계약률이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후분양제는 현재의 주택개발 체계에서 쉽사리 도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공 무렵까지 공사 및 금융비를 모두 해당업체가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나중에 분양이 안 될 경우 타격이 휠씬 큰 것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S사 등이 후분양제를 검토하는 것은 현재의 공급과잉이 몇 년 후면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시장아 안 좋다고 무턱대고 쉴 수도 없는 건설업계의 특성과도 관계가 있다.
이외에 초기분양에서 미분양이 많을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 비용이 드는 것도 무시 못할 요인이다.
여기에 금융사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받을 경우 토지·공사비 등을 따로 들이지 않고도 사업진행은 가능하기 때문에,나중에 분양만 잘된다면 '꿩먹고 알먹고' 식의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