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 주 중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르소 젠로 대통령 정책보좌관은 이날 "룰라 대통령이 집권 노동자당(PT)의 추대 형식으로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이라면서 "시기는 PT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24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젠로 보좌관은 이어 PT 외에 알도 레벨로 하원의장이 소속된 브라질공산당(PC do B)과 조제 알렌카르 현 부통령이 당적을 두고 있는 브라질공화당(PRB)이 룰라 대통령의 출마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좌파 계열의 브라질사회당(PSB)이 대선 공조에 참여해 좌파 연대가 형성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현재 부통령 후보를 놓고 알렌카르 현 부통령과 PSB 소속 시로 고메즈 전 국민통합부 장관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