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사는 13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가진 제9차 임금협상에서 노조의 임금요구안에 대한 회사측의 일괄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내고 19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는다.

노조는 민주노총 핵심 사업인 산업별 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27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의 결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23∼27일께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노조 주변에서 관측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대비 9.10%, 통상급 대비 7.45%인 12만5524원의 임금 인상에다 성과급 지급,직무 및 직책수당 인상,월급제 및 호봉제 실시 등을 통한 임금체계 개선,사무계약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