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뚝' … 거품론 이후 호가 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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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집값거품론' 경고 이후 주택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수자들은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반면 주택 소유자들은 '헐값에 팔 수 는 없다'며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매수·매도 호가 차이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 또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서울지역 중개업소의 비중은 지난 3월에는 최고 30.7%에 달했지만,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집값거품론이 제기됐던 지난달에는 10.3%로 크게 떨어졌다.
수도권 중개업소들의 응답비율도 지난 3월 말에는 29.6%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절반 이하인 12.6%에 그쳤다.
송파구 잠실동 W공인 관계자는 "매수·매도자 모두 아직까지는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은 아니어서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 소유자들은 은행 대출이자 부담 등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으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매수자들도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지겠느냐'는 문의만 있을 뿐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개포동 N공인 관계자는 "가격이 떨어지려면 매물이 쌓여서 매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같은 '거래 실종' 현상은 정부가 타깃으로 삼았던 강남권은 물론 강북과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산 마두역 인근 894공인 김진태 사장은 "지방선거 여파로 부동산 세제가 바뀔지 모른다는 심리까지 가세해 매수·매도자들 모두 관망세"라고 설명했다.
일산 대화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뒤늦게 집값이 오르면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희망하는 가격이 너무 차이나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거래 단절로 시세 파악 자체가 어려워졌다.
경기 안양 평촌의 S공인 관계자는 "지금은 시세를 가늠하기가 힘들다"면서 "매물은 조금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안되는 상황에서 매도자가 제시하는 호가를 시세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매수자들은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반면 주택 소유자들은 '헐값에 팔 수 는 없다'며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매수·매도 호가 차이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 또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서울지역 중개업소의 비중은 지난 3월에는 최고 30.7%에 달했지만,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집값거품론이 제기됐던 지난달에는 10.3%로 크게 떨어졌다.
수도권 중개업소들의 응답비율도 지난 3월 말에는 29.6%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절반 이하인 12.6%에 그쳤다.
송파구 잠실동 W공인 관계자는 "매수·매도자 모두 아직까지는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은 아니어서 거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 소유자들은 은행 대출이자 부담 등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으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매수자들도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지겠느냐'는 문의만 있을 뿐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개포동 N공인 관계자는 "가격이 떨어지려면 매물이 쌓여서 매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같은 '거래 실종' 현상은 정부가 타깃으로 삼았던 강남권은 물론 강북과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산 마두역 인근 894공인 김진태 사장은 "지방선거 여파로 부동산 세제가 바뀔지 모른다는 심리까지 가세해 매수·매도자들 모두 관망세"라고 설명했다.
일산 대화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뒤늦게 집값이 오르면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희망하는 가격이 너무 차이나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거래 단절로 시세 파악 자체가 어려워졌다.
경기 안양 평촌의 S공인 관계자는 "지금은 시세를 가늠하기가 힘들다"면서 "매물은 조금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안되는 상황에서 매도자가 제시하는 호가를 시세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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