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웅 < 스탭스(주) 대표 cwpark@staffs.co.kr >

컵에 담겨 있는 물을 절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절반밖에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상황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해법도 전혀 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피사의 사탑에서 세상을 보면서 세상이 기울어져 있다고 단정짓거나 한정된 경험이나 편향된 지식으로 세상을 보는 경우는 상대나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남이 잘못한 부분을 돋보기를 쓰고 찾아내 이를 확대,유포함으로써 상대적 이득을 추구하려 하기보다 상대의 좋은 점을 배우고 칭찬하고자 하는 마음과 성과를 통해 조직에 기여하려는 노력이 자신을 위해서도 옳다고 본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 '카르마 경영'에서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공식으로 사고방식×열정×역량이라는 관계를 제시하고 있으며 열정과 역량은 플러스(+) 개념으로만 존재하나 사고방식은 플러스적 사고와 마이너스적 사고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는가,어떠한 가치관으로 현재를 진단하고 처방하느냐에 따라 조직에 득이 되거나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매사에 불평 불만이 많고 남의 탓으로만 돌리려는 사람이 자신의 편향된 가치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선동 등을 통해 세력을 형성하는 경우는 조직에도 심각한 폐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매사에 부정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개개인의 사고방식은 살아오면서 자신의 성향에다 환경에 의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기에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이너스적 성향의 사람을 방치하게 되면 조직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성장동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긍정적인 사고로의 전환이 어렵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파급되지 않도록 혼자 하는 업무를 주되 목표를 명확히 함으로써 문제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회사는 삶의 터전이며 자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모두가 하나되어 지속 발전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는 잘한 부분을 칭찬하거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하고,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솔선하기 등의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회사가 어려워져 문을 닫는다면 불평 불만의 대상도 없어질 것이며 성실히 일하고 있는 동료에게 죄를 짓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자신을 위해서나 동료를 위해서도 플러스적 사고로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