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계 "강남 집부자 매도문의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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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부동산 부자들 사이에서 집을 팔겠다는 매도 문의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집값이 조만간 하락세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부동산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남 다주택 보유자들 사이에서 매도 상담이 부쩍 늘고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올초만 해도 거액 고객 10명 중 7~8명은 매수 쪽이었지만,지금은 매수우위 속에서 매도가 4명 정도로 늘었다"면서 "주택을 팔고 해외부동산이나 상가 등에 대체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도 "강남권 고가주택에 대한 매수 상담이 최근 급격하게 줄었다"면서 "집을 가진 고객들도 이제 자식 등에 대한 증여 또는 매각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아직 시장분위기가 하락세로 반전됐다고 보기엔 이르지만,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당분간 숨고르기를 하다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 하락세로 반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3·30대책 발표 직후 급매물 사냥에 나섰던 매수자들이 현재 주춤한 상태"라며 "강남 아파트값이 워낙 고공행진을 계속해와 '꼭지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진명기 JMK플래닝 사장은 "강남 부자들 사이에선 토지에 신규 투자하려는 사람보다 보유토지를 매각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다"면서 "매물이 늘면서 일부 지역에선 땅값이 급락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집값이 조만간 하락세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부동산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남 다주택 보유자들 사이에서 매도 상담이 부쩍 늘고 있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올초만 해도 거액 고객 10명 중 7~8명은 매수 쪽이었지만,지금은 매수우위 속에서 매도가 4명 정도로 늘었다"면서 "주택을 팔고 해외부동산이나 상가 등에 대체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도 "강남권 고가주택에 대한 매수 상담이 최근 급격하게 줄었다"면서 "집을 가진 고객들도 이제 자식 등에 대한 증여 또는 매각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아직 시장분위기가 하락세로 반전됐다고 보기엔 이르지만,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당분간 숨고르기를 하다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면 하락세로 반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사장은 "3·30대책 발표 직후 급매물 사냥에 나섰던 매수자들이 현재 주춤한 상태"라며 "강남 아파트값이 워낙 고공행진을 계속해와 '꼭지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진명기 JMK플래닝 사장은 "강남 부자들 사이에선 토지에 신규 투자하려는 사람보다 보유토지를 매각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다"면서 "매물이 늘면서 일부 지역에선 땅값이 급락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