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26.90포인트(0.45%) 오른 6,036.9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39.76포인트(0.77%) 상승한 5,233.70을 기록했고, 독일 닥스지수도 전날보다 70.36포인트(1.18%) 뛴 6,039.32에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관련 기업의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로열더치셸과 토털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각각 0.4%, 1.7% 상승했다.

또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리오틴토그룹, 엑스트라타 등 광산 기업들의 주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ECB와 영란은행은 기준 금리를 각각 연 2.5% 및 연 4.5%로 유지했다.

그러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경기회복 시나리오가 확인될 경우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의 추가적인 철회가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