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이달말로 다가온 가운데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평균 연봉이 각각 4천683만원, 2천7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이 1일 현재 250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6, 기초234) 가운데 의정비를 책정한 22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광역의원의 평균 연봉 4천683만원은 지금까지 회기수당 등의 명목으로 받았던 의정비 3천120만원에 비해 50%, 기초의원의 평균연봉 2천730만원은 기존 의정비(2천120만원)에 비해 28%가 각각 늘어난 금액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6개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서울시의원의 연봉이 6천804만원(작년대비 118% 인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 부산시 5천637만원(81%) ▲ 경기도 5천421만원(74%) ▲ 인천시 5천100만원(64%) ▲ 대구시 5천40만원(62%) 등의 순이었고 전남도가 3천960만원(27%)으로 연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서울 서대문구가 3천804만원(작년 대비 79% 인상)으로 가장 높았으며 ▲ 서울 마포구 3천783만원(78.4%) ▲ 경기 수원시 3천780만원(78.3%) ▲ 경기 성남시 3천779만원(78.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 중 의원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 증평군(1천920만원, 9% 하락)으로 서울 서대문구에 비해서는 1천884만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포함,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의원의 평균 연봉이 3천78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3천243만원), 부산(3천239만원) 등이 뒤를 이었고 평균 연봉이 2천475만원인 충북도가 꼴찌를 기록했다.

한편 페이오픈이 자사 회원 1천570명을 대상으로 광역.기초의원의 적정 연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8%가 '3천만원 미만'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