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종합회사 부동산써브는 3일 "지난달 27일 기준 강남구의 평당 전셋값은 797만원으로 평당 매매가 2천984만원의 26.7%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강남구 개포동은 전세값이 매매값의 1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의 30.3%에 비해 3.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1년새 평당 매매가격은 681만원(29.6%)이나 오른 데 비해 전셋값 상승폭은 100만원(14.3%)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송파구도 매매값에서 전세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27.9%로 1년새 3.7%포인트 낮아졌으며 강동구도 1.1%포인트 낮아진 29.7%로 역시 30%를 밑돌았다.

서초구(31.9%)는 30%를 약간 웃돌았으며 양천구(35.7%), 용산구(36.0%)도 서울 평균인 39.4%보다 낮았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구로 59.9%나 됐으며 중랑구와 도봉구도 57.4%, 57.2%로 높게 나타났다.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강남구는 재건축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낮은데다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하더라도 30%대에 그치고 있어 매매가에 거품이 다소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별로는 강남구 개포동이 1년새 3.0%포인트 떨어진 15.1%로 가장 낮았다.

강동구 고덕동은 0.5%포인트 하락한 16.4%, 강동구 상일동은 2.4%포인트 떨어진 18.4%로 나타났다.

구로구 온수동과 강남구 가락동도 각각 19.6%, 19.7%로 20%를 밑돌았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