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첫 출근길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니까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오 처장은 22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빨리 보고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대통령까지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아직 사건에 대해 보고를 안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순 없고 (인사청문회에서) 원칙론적으로 그런 말씀을 드렸다"면서 "공수처의 여러 가지 조직이 생겨난 맥락이 있지 않나. 그에 부합하게 성실하게 수사해 나갈 생각"이라고 답했다.앞서 오 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필요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소환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신임 차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공수처로서 중요한 업무이자 저의 중요한 업무"라면서 "3년 농사이고, 아주 유능한 분을 모시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처장이 심혈을 기울여서 발굴했구나 하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훌륭한 차장을 꼭 모시겠다"고 덧붙였다.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 인사를 차장으로 앉힐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직역을 따지는 것은 아니고 수사 역량 관점에서 모시려고 하고 있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충해줄 수 있는 분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배우 재희(43)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22일 재희 소속사 제이그라운드에 따르면 서울강서경찰서는 재희 형사고소 건을 혐의없음으로 최근 불송치했다.지난 2월 재희의 전 매니저로 알려진 A 씨는 재희가 지난해 2월 '연기학원 개원' 명목으로 6000만 원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않고 연락도 두절됐다며 재희를 고소했다.현 소속사인 제이그라운드는 "배우는 호구 아니다, 재희 무혐의 확정"이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내고 "조사 결과 다 거짓인 것으로 명명백백 밝혀졌다"고 밝혔다.제이그라운드의 설명에 따르면 A 씨는 재희의 전 소속사 대표로 2023년 1월경 투자자와의 갈등 및 법적 다툼이 발생하자, 재희 및 그 소속 연기자들에게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도록 제안했다.재희 측은 "2023월 2월경 A씨는 전 소속자 대표 자격으로 재희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재희는 미정산 출연료 7000만원을 받지도 못하고 전속계약이 해지 됐다"며 "얼마 후에 A씨 자신도 전 소속사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기사를 내기 얼마 전까지도 재희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 찾아와 본인과 다시 일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한 재희에게 앙심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으나 더 이상 허위기사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악성 허위 사실을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6년 동안 함께 일한 매니저, 측근인 업계 관계자 라고 본인을 칭하며 악의적으로 허위기사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살해한 뒤 유기한 사건과 관련 20대 피의자 A씨가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해왔는데, 경찰은 그의 혐의를 살인방조에서 강도살인 등으로 바꿔 검찰에 넘겼다.경남경찰청은 22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이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B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7시 46분께 전북 정읍시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초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으나, A씨가 자신은 살인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해 살인방조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나머지 공범 중 1명인 20대 C씨는 지난 14일 0시 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 숙소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우리나라 경찰은 C씨 국내 송환을 두고 태국 경찰 등과 협의하고 있다.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30대 피의자 D씨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