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수선물을 3거래일만에 순매도하면서 지난 주 후반부터 연 이틀 급등했던 지수선물이 조정을 받았다.

17일 선물시장에서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 주말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84.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장중 소폭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4천계약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184.30선까지 후퇴하는 등 지난 주 후반 급등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휘둘리는 경향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694계약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51계약, 621계약씩을 순매수했다.

현.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10일째 콘탱고 상태를 이어갔으나 그 폭은 0.65로 1.0선 주변에서 움직이던 지난 주말에 비하면 다소 악화됐고 프로그램 매매 차익거래에서도 312억원의 매도우위가 나타나 코스피지수에 부담을 줬다.

거래량은 16만2천271계약으로 지난 11일 25만계약을 고점으로 4일 연속 감소했고 미결제약정은 전 주말대비 2천계약 가량 감소한 8만9천299계약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