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의 기록을 세운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개인)과 '삼순이' 열풍을 일으킨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작품)이 백상예술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14일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SBS 드라마 '토지', 영화 '혈의 누', KBS 예능 프로그램 '상상 플러스'와 SBS 교양 프로그램 '나는 가요, 도쿄 제2학교의 여름'이 부문별로 수상했다.

연출상은 '장밋빛인생'(KBS)의 김종창 PD가, 감독상은 영화 '형사'의 이명세 감독이 받았으며 최우수연기상은 '장밋빛인생'에서 열연한 최진실과 '프라하의 연인'(SBS)의 김주혁,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영화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신인연기상에는 '왕의 남자'의 이준기와 '패션 70's'(SBS)의 천정명, 영화 '사랑니'의 정유미'와 '황금사과'(KBS)의 이영아가 뽑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김형곤에게 특별상이 수여돼 장내를 숙연케했다.

나머지 부문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TV부문

▲신인 연출상 = 김규태 PD(이 죽일놈의 사랑ㆍKBS) ▲극본상 = 김도우(내 이름은 김삼순) ▲인기상 = 조현재ㆍ현영ㆍ현빈ㆍ김아중 ▲TV 예능상 = 유재석(일요일이 좋다ㆍSBS), 김신영(웃음을 찾는 사람들ㆍSBS)
◇영화부문
▲감독상 = 김대우(음란서생) ▲시나리오상 = 고윤희(연애의 목적) ▲인스타일 패셔니스타상 = 이준기ㆍ엄정화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