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민간분양 아파트에 대한 서울 1순위 청약 이틀째인 10일 오전에 약 4만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357 대 1에 달했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민간분양 아파트 815가구 모집에 총 20만3067명(누계 기준)이 접수,35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기간이 12일까지 계속되는 관계로 청약 신청자수는 첫날보다 크게 줄었다.

1순위 청약 첫날인 지난 7일엔 하루 동안 16만8073명이 접수,29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첫날 청약자의 95%(8243명)가 오전에 접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오후분까지 합친 전체 청약자 수는 건교부의 예상치(8만명)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청약자들이 △당첨 가능성이 낮은 만큼 첫날부터 소신지원을 택한 '소신파'와 △마지막 날까지 정보를 최대한 얻어 경쟁률이 낮은 쪽에 지원하려는 '눈치파'로 점차 양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청자격이 수도권 청약저축 1000만원 이상 납입자로 완화된 민간임대의 경우 이날 낮 12시 현재 25명이 추가 접수하는 데 그쳐 0.1 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민간임대는 11일 청약저축 700만원 이상 납입자로 자격을 완화해 신청자 채우기에 나선다.

지난 7일 일반분양 물량이 마감됐던 주택공사 아파트는 이날 노부모봉양 우선공급분에 대해 추가 접수를 받아 0.8(분양)~1.4(임대)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1일 노부모 우선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전평형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