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변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Ⅰ): 시장과 종목 중심...우리투자증권 ● 게이트 등 주요 정치, 경제 관련 사건들은 집권 후반기에 주로 발생해 주요 정치, 경제적인 변수들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제 해당 변수와 KOSPI, 그리고 관련 종목별로 분석해 보았다. 우선 굵직굵직한 정ㆍ재계 변수들의 발생 시점을 5년 단위의 정부 집권시기와 연계해서 구분해 볼 때, 전체 12개의 주요 사건들 중 83%인 총 열 번 정도가 집권 중반기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김영삼 정부 이후 발생했던 게이트들은 대부분 임기 3~5년차에 발생함으로써, 집권 후반기의 정치적 불안정과 어느 정도는 관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점별로는 집권 중반을 넘긴 3년과 5년차에 사건, 사고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 그러나 정ㆍ재계 변수로 인한 시장 충격은 매우 제한적 게이트와 같은 시장 외적 변수에 대한 주가 민감도는 시장 전체와 종목으로 구분해서 볼 때 크게 차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각종 정ㆍ재계 변수와 관련된 종목의 수익률은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ㆍ재계 변수 발생 전후 ±1개월 동안의 주가 움직임을 분석해 본 결과, KOSPI는 평균적으로 +3%대를 유지하여,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련된 개별 종목은 평균 -35%의 주가 하락을 보임으로써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열두 번의 분석대상 변수 중 사건 발생 이후 KOSPI가 하락한 경우는 여섯 번, 오른 경우도 여섯 번으로 나타나 확률적으로도 중립적이었다. 각각의 변수를 테마별로 구분해 본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도출되었다. 조사 결과 정치 관련은 평균 0.97%의 주가상승을, 정ㆍ재계가 연계된 경우에는 평균 6.36%의 상승을 보인데 비해 경제와 관련된 경우에 있어서만 주가가 평균 -4.54%의 하락을 보였다. 결국 게이트 등 정치 변수로 인한 충격은 시장 전체에 대해서 예상보다 작은 영향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불거진 윤상림, 김재록 사건 등의 경우에도 테마로 본다면 정치와 경제가 연루된 변수로 구분될 수 있으며, 정치 또는 경제에만 관련된 변수들에 비해서는 충격이 작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사건 발생을 계기로 해당 종목의 주가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게이트 등 시장 외적 충격에 의한 영향력은 예상보다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치 또는 경제 등에 관련된 루머가 부각될 경우, 센티먼트보다는 기업의 본질 가치와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전략이 유리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