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바이더웨이 보유지분을 매각한다. KT&G 곽영균 사장은 23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더웨이 지분 43.7%를 매각하는 내용의 협상에 들어갔다"며 "상반기 중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협상이 이미 상당부분까지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분은 KT&G가 2000년 264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KT&G는 이와 함께 YTN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다. 아직 가격이나 매각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상반기 중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KT&G는 YTN 지분 19.6%를 가지고 있다. 현주가 기준으로 278억원어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YTN,바이더웨이 지분 매각이 아이칸측 요구사항 중 일부였다는 점에서 KT&G 경영진이 회유책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이칸은 그동안 한국인삼공사 상장과 보유 부동산 처분 등을 요구했고 영진약품과 바이더웨이,YTN 등의 보유지분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곽 사장은 인삼공사 상장과 보유 부동산 처분,영진약품 매각 등에 대해서는 당장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또 "KT&G가 조만간 주주가치 제고방안 마련을 위해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