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투자 심리 위축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39%) 하락한 653.15를 기록 중이다. 미국 기술주의 하락 영향으로 1.51포인트 내린 654.22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차례 반등을 시도하다 실패했으나 650선 부근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며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째, 기관은 닷새째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개인은 닷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홀로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외국인은 27억원, 기관은 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개인은 2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섬유의류, 금융, 운송 등이 1~2%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비금속,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타제조, 제약,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 의료정밀, 종이목재, 유통 등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인터넷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위인 NHN[035420]은 0.04% 오르고 있으며 다음[035720]은 2.28% 상승 중이다. 하지만 CJ인터넷[037150]은 2.56% 하락하고 있으며 네오위즈[042420]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텔레콤[032640]과 하나로텔레콤[033630]은 각각 0.58% 하락 중이다. CJ홈쇼핑[035760]은 0.85%, GS홈쇼핑[028150]은 0.43% 내리고 있다. 휴맥스[028080]는 1.02% 하락하고 있는 반면 포스데이타[022100]는 0.73% 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음악 서비스업체인 벅스뮤직의 우회상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음원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벅스뮤직의 최대주주인 예당[049000]은 2.12% 내리며 나흘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에스엠[041510]도 1.87% 내리며 5일째 하락 중이다. 블루코드[043610]는 1.83% 내리고 있으나 서울음반[016170]은 0.82% 오르고 있다. 인디시스템[037700]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3.47%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디시스템은 이날 최대주주가 경영권과 보유지분을 9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젠네트웍스[038500]가 실적 부진 영향으로 5.22% 하락하며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젠네트웍스는 지난해 64억9천만원의 영업손실과 76억3천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씨오텍[054180]도 실적 부진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6일째 하락하고 있다. 씨오텍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손실폭이 54% 가까이 늘어났다고 전날 공시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2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8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