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놀이기구 탑승자 추락사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의 자체 결함과 국내 도입과정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 `아트란티스'는 다른 기구와 달리 안전장치를 하지 않아도 열차가 출발할 수 있는 반자동 시스템"이라며 "국내 도입과정에서 안전문제를 제대로 점검했는지 허가과정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롯데월드 측은 출발 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을 추락사의 1차 원인으로 지적했지만 경찰은 기계의 자체 결함과 작동시스템상 문제, 수입시 허가과정까지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놀이기구 관리가 평소 안전기준에 적합하게 이뤄졌는지와 안전요원에 대한 교육과 지도ㆍ감독 실태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2003년 아트란티스를 국내로 들여오면서 안전성을 점검, 허가를 받았으며 그간 기계 결함이나 운영 시스템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놀이시설 안전책임자인 이모(44)씨와 안전요원 아르바이트생 2명, 중앙 관제실 요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며 이씨에 대해서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