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컴퓨터 서버 제조업체인 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즈가 하이닉스[000660]를 반독점 혐의로 고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선 마이크로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하이닉스와 다른 5개 업체들이 가격 담합을 공모했다"면서 "이들 업체의 가격 담합으로 입찰 가격이 인위적으로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을 제출하기 하루 전날에는 하이닉스 영업담당 임원 등 간부 4명의 D램 가격담합 행위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로부터 5∼8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이들은 또 25만달러의 벌금 부과에도 합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선 마이크로가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6개 업체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