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강남 핵심지역에 100~200평형대의 '프리미엄급 빌라'를 공급해 '신창 비바패밀리'의 이미지를 한층 고급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수도권 위주의 주택사업 영역을 지방과 해외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신창건설 김영수 사장(46)은 올해를 신창건설 도약의 해로 선언하고 주택품질 향상과 외형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신창건설은 지난해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주택품질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도 여세를 몰아 지방도시와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라고 공격경영 의지를 밝혔다.


또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해온 사회·문화사업도 더욱 확대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자신의 명함에 현재 운영 중인 '제비울미술관장'이란 직함을 같이 새겼다.



-지방시장 진출 전략은.


"올해부터 지방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당장 이달부터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서 1248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급을 시작으로 양산 신기지구에서도 조만간 51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 첫 진출인 만큼 신창건설이 새로 개발한 유럽식 외관 디자인에 신개념 평면을 적용해 설계를 했다."



-해외진출 계획은.


"신창건설의 기술력과 외형이 크게 신장됐기 때문에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다음 달에는 이곳에 2000~3000가구의 대규모 주택건설에 착수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중국이나 베트남과 달리 직접 땅을 소유할 수 있어 위험요인이 적고 분양전망도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2~3년 전부터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주택사업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강남에 프리미엄급 빌라를 짓는다는데.


"이달 중 강남구 청담동에서 167~216평형짜리 프리미엄급 빌라(지상 6층)를 선보인다.


전체 12가구로 216평형의 경우 복층형으로 단일 빌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신창건설이 빌라사업으로 사업기반을 닦은 만큼 고급빌라만큼은 탁월한 전문성을 가졌다고 자부한다.


강남 핵심지역 내 대형주택인 만큼 브랜드 고급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평당 분양가는 3000만~3500만원으로 큰 평형 한 채의 전체 가격은 50억원에 달한다.


사전 주문 방식으로 건립돼 전체 물량의 대부분이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수도권 분양계획은.


"올 상반기에도 동두천에서 710가구를 선보인다.


동두천 분양시장이 좋지 않아 마케팅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품질이 좋고 분양가가 저렴해 크게 걱정은 안 한다.


8·31대책 직후 고전이 예상됐던 화성 봉담지구에서도 수차례 평면을 뜯어고치면서 품질을 높인 결과 초기 3개월 분양률이 90%를 넘겼다."



-올해 경영전략은.


"국내 각 지방도시와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해 외형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다른 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플랜트시장 진출도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