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및 기존 주택판매 등 경제지표 악화소식에 영향받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119.11포인트(2.01%) 떨어진 5,796.04에 마감, 하루 낙폭으로는 거의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 역시 84.40포인트(1.44%) 내린 5,791.5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80.07포인트(1.58%) 하락한 5,000.45에, 다우존스 범유럽600 지수는 1.4% 하락, 327.97로 마감됐다. 독일 액티베스트 인베스트먼트의 마르쿠스 스타인바이스 펀드매니저는 미국 달러화 가치의 불안정 등 위험요인의 점증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증시가 활황장세의 막바지 국면에 있다고 진단하며 음식료주와 헬스케어주 등 경기방어적 주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독일의 지멘스가 2.65% 떨어졌고 프랑스의 유틸리티업체 수에즈는 지난 주말 가즈 드 프랑스와의 주식 스왑 합의에 뒤이어 3.26% 하락했다. 영국의 통신업체 보다폰도 증권사들의 목표가 하향 조정에 영향받아 1.23% 떨어졌다. 반면, 유럽 2위 은행인 영국의 로열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는 지난해 세전이익이 79억4천만파운드로 21% 증가했닥 발표한 뒤 2.69% 상승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