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사건 등 삼성 관련 고발사건 4건 모두를 통합해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금융조사부 소속 평검사 2명이 개별적으로 수사해온 삼성 관련 고발 4건을 모두 박성재 금융조사부장에게 재배당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검찰이 통합 수사키로 한 삼성 관련 사건은 모두 참여연대가 고발한 것으로 삼성 계열사 등이 '에버랜드 CB'와 '서울통신기술 CB''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게 시가보다 싼 값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나머지 하나는 이 상무가 인터넷 사업에서 본 손실을 8개 삼성계열사가 떠안았다며 참여연대가 고발한 'e-삼성 사건'이다.


검찰은 에버랜드와 서울통신기술,삼성SDS 등 3개 사건의 경우 성격과 발생 시기가 비슷하다고 보고 비상장사인 해당 회사의 CB나 BW를 이재용 상무가 저가로 인수토록 기획한 주체와 그 경위를 집중적으로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