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장관 "여당서 출마 제의받아…" ‥ 사실상 결정 시사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경기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열린우리당 쪽에서 출마제의를 공식적으로 받았다"면서 "현재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취임 3주년을 기념해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공식제안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에 대해 답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정식제안을 받았다"고 말해,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음을 시사했다.

진 장관은 "선거라는 게이트웨이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걱정하고 있다"면서 "강금실 전 장관처럼 수일간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깊이 숙고하겠지만 오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는 등 조만간 용단을 내릴 뜻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임형찬 장관정책보좌관은 "출마를 결심한다면 출마지역은 지금의 언론 보도와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외에 서울 경남 대구 인천지역 후보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통부 내에서는 진 장관의 후임 하마평이 본격 나돌고 있다.

노준형 현 차관과 정통부 차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변재일 의원,임주환 한국정보통신연구원장,임상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전 사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남중수 KT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