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을 위한 한 주입니다. 올해는 30억달러 규모의 무역상담과 투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2006 선양 한국주간' 행사를 알리기 위해 최근 방한한 쑹치(宋琦)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부시장의 말이다. 인구 740만명 규모로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시는 오는 7월16일부터 22일까지 한국주간 행사를 연다.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것으로 올해 다섯 번째다. 쑹 부시장은 "한국주간이 처음엔 문화·체육교류 중심이었으나 점차 경제·무역교류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해 한·중 양국의 100위권 다국적기업의 CEO를 초청해 한·중 다국적기업포럼을 개최하고 한국과 중국 100여개 도시의 시장 등을 위한 한·중 도시시장포럼도 열어 명실상부한 한·중 투자유치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주간엔 LG 삼성 포스코 등 49개 한국 대기업과 100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그동안 한국주간에 열린 한국상품전시회 등을 통해 지난해 25억달러를 포함,총 71억12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와 무역상담이 이뤄졌다. 선양에는 현재 LG전자와 농심 CJ SK네트웍스 등이 10억달러 규모를 투자하고 있으며 총 3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다. 쑹 부시장은 "선양은 중국 중앙정부의 둥베이(東北)지역 집중 육성정책으로 생산설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17% 감면하는 등 투자환경이 좋다"며 "특히 10만명이 넘는 조선족이 살고 있어 언어로 인한 애로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