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를 과도한 업무나 노동,지나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인체의 기가 심하게 소모되어 나타나는 기의 부족 증상인 '노권상'이라고 진단한다. 즉 여러 장기와 관련된 기능 실조로 유발된 질병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치료도 저하된 내부 장기기능을 보강시켜주고 가슴이 답답하고 막히는 증상인 울결된 기운을 풀어줘 기의 순환을 돕는 치료를 주로 한다. 피로에 좋은 차를 소개한다. ○갈근,구기자,결명자차=갈근에는 녹말 및 당분과 칼슘 인 단백질 회분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구기자는 모세혈관 등의 혈관벽을 튼튼히 하고 동맥경화를 막는 비타민C,혈액순환을 활발히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결명자의 카로틴은 눈을 맑게하는 성분이다.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거운 경우에 효과적이다. 술로 인해 간이 나빠진 경우에도 좋다. ○쌍화차=여러 종류의 나무껍질 줄기 열매 뿌리 등을 함께 넣어 끓이는 차.당질 칼슘 철분 비타민A 등이 많다. 기혈이 허약해져 몸과 마음이 피곤하거나 육체적 과로 후 혹은 초기 감기에 마시면 피로가 풀어지고 몸이 가벼워진다. 땀을 자주 흘릴 때나 성관계 후에 효과적이다. ○복분자 두충차=근육관절계통의 피로에 적용한다. 허리나 무릎과 같은 관절계통이 약해져서 차고 신 느낌이 들 경우에 효과적이다. 정력을 보충하는 작용도 있다. ○오가피차=비타민 A와 B가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신경계통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의 여기저기가 저리고 아픈 전신근육 관절계통의 피로에 효과적이다.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이 따뜻해 몸이 찬 사람들의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하체가 부실해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황기차=전신적으로 기운이 없고 체력이 저하됐을 때 사용한다. 여름철 더위와 지나친 땀의 분비로 식욕과 기력이 떨어졌을 때 선천적 허약체질과 산전산후에 쓴다. ○생맥산차=기력을 솟게 하고 갈증이 나지 않게 한다. 여름철 음료수로는 생맥산이 최고라고 할수 있다. 여름에 식욕이 유난히 떨어지거나 더위를 많이 타서 땀을 잘 흘리는 사람에게 좋은 음료이다. 요즘엔 열사병,폐에서 기인된 심장병,심근경색 등으로 기력과 진액이 함께 손상된 경우에도 사용한다. 도움말=김진성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만성피로클리닉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