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망종'으로 지난해 이탈리아 페사로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재중동포 장률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 장 감독은 내달 24일 '망종' 국내 개봉을 앞두고 8~10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기자ㆍ배급 시사회 무대 인사, 국내 재중동포 시사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한국의 두필름과 중국의 슈필름워크숍이 공동제작한 '망종'은 중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를 둘러싼 비극을 절제 있는 연출로 그린 영화. 장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의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 상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상도 수상했다. 중국 옌볜에서 태어나고 자란 교포 3세인 장 감독은 옌볜대 중문과 교수 출신으로 소설가로도 활동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