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7 회계예산안에 반영한 2.2%의 인상분 보다 더 많이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케리 등 민주당 의원 10명은 상원 예산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부시 대통령의 인상분은 전시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복무 가치와 징집 및 자원병 유지에 따른 어려움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 군은 전세계 곳곳에서 너무 많이 희생하고 있는데, 이들과 이들을 사랑하는 가족에게 돈을 덜 주는 것은 감사를 표하는 제대로된 방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액은 제시하지 않은 채 '필요에 부합할 수 있는 만큼의 봉급 인상'을 주장했다. 국방부는 미군의 봉급 인상이 민간 분야의 임금 인상분에 기초를 둔 것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2001년 이후 군인들의 월급이 29% 올랐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