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8134만달러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 정부가 휴양지로 개발하고 있는 센토사 섬의 해안 고급 주거단지에 지상 11~15층,5개동 264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8134만달러(한화 737억원)로 일반 토목 공사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평당 공사비가 싱가포르 일반 아파트 건축비의 세 배 정도인 600만원에 달해 초호화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설계 능력이 특히 중요한 '디자인 앤드 빌드'형 사업으로 쌍용건설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총괄적으로 맡게 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일본의 시미즈·가지마,프랑스 드라가지 등 각국 건설업체와의 경쟁을 거쳐 수주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면서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만 22억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