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의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추천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외환·산업·우리·수출입은행과 현대증권 등 5개 현대건설 채권금융기관은 사장추천기구인 '경영진추천위원회'의 실무회의를 지난 17일에 이어 20일에도 개최하고 이번주 내로 현대건설 출신인사로 구성된 후임 사장 후보군을 선정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후임 사장은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있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춰 내달 10일까지는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현직 임원이든,전임자든 현대건설 출신 가운데 선택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출방식은 추천위원회에서 복수 또는 단수의 후보를 추천하고,이를 다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다음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짓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