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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패션몰, 제2전성기? .. 줄줄이 오픈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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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패션상권에 도·소매 전문몰 신규 개장 붐이 일고 있다.


    다음 달 말 라모도를 시작으로 패션TV 굿모닝시티 등 소매 몰만 3곳이 내년까지 문을 열고,디오트(3∼4월) 유어스(8월) 나인플러스(내년 하반기) 등 도매 쇼핑몰들도 개점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신규 쇼핑몰에 입점할 매장 수는 대략 6000여곳으로 추산된다.


    30여개 도·소매 쇼핑몰,총 2만8000여개 매장으로 구성된 동대문 패션타운이 최소한 20% 이상 덩치를 키우게 되는 것이다.


    두타 관계자는 "동대문이 의류 집적지여서 다른 상권보다 리스크가 덜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인 것 같다"며 "청계천 복원으로 유동인구가 늘고 패션 경기가 최근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타의 경우 공실률이 '제로'에 가까운 것을 비롯 대부분 동대문 상권의 기존 소매 쇼핑몰 공실률이 10%를 밑돌 만큼 영업 환경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매장 공급이 갑작스레 늘어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분양이 이뤄지더라도 분양받은 투자자가 실수요자인 상인에게 재임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영업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규 쇼핑몰에 곧바로 들어가기를 꺼리는 편"(장제윤 헬로apM 이사)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라모도가 이달 24일로 예정돼 있던 개장일을 다음 달 말로 연기한 것도 상인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천 효과'가 생각보다 미미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장 이사는 "복원 후 한 달가량 반짝 효과가 있었을 뿐 매출이 복원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평화시장 등 청계천 인근 상가들이 도매를 고집하고 있고,상품 구성도 젊은 취향에 맞게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어 고객 잡기에 실패하고 있는 형편"(고동철 외국인구매안내소 소장)이라는 지적도 공감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쇼핑몰 상품들이 대부분 중국산으로 채워지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상품 구색을 다양하게 하는 등 새로운 수요를 일궈내려는 노력이 병행되지 않는 한 동대문 상권은 매장 공급 과잉으로 큰 몸살을 앓을 우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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