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핵발전을 늘려갈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새해 국정연설에서 밝힌 "값싸고, 믿을 수 있으며, 안전한" 에너지원 개발 전략을 다시 설명하면서 미국의 원자력 발전업계가 "2010년말까지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의 경우 지난 30년간 58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전체 발전량의 78%를 원자력이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1970년대 이래 한기의 원자력 발전소도 새로 건설하지 못해 현재 원자력 발전은 전체 발전량의 약 20%에 지나지 않는다"고 대비시켰다. 그는 원자력 에너지 활용 확대에 따른 핵폐기물 처리와 핵기술및 물질의 확산 위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핵에너지협력계획(GNEP)'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내주 위스콘신, 미시간, 콜로라도주를 순방하며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 에너지 전략 홍보 활동을 벌인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