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홍성·예산으로 결정되면서 충청권의 지도를 바꿀 미래형 개발계획이 마무리돼 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충청권에는 행정복합도시 이전과 태안 기업도시 건설,아산신도시 및 탕정 크리스털밸리 조성 등 충남권을 달궈온 초대형 개발계획이 줄을 이었다.


이로써 오는 2010년 무렵엔 충청남도 북쪽에 태안 기업도시-아산신도시-연기·공주 행정복합도시를 연결하는 삼각형 모양의 개발축이 형성되면서 충청권은 국토의 중심권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충남권의 가장 큰 개발호재인 행정복합도시 건설사업은 현재 보상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태안군과 현대건설이 관광레저형으로 건설하는 태안 기업도시도 막바지 설계작업이 한창이다.


현대건설 서산사업단 이승은 부장은 "올해 중 구체적인 설계와 인허가가 끝나면 내년 3월께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도시로부터 불과 40km 거리에 있는 아산신도시 건설도 충남권에서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이곳은 2002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천안아산역 일대 아산배방지구 111만6000평에다 오는 2011년까지 2단계로 개발될 아산탕정지구 510만평이 합쳐지면 아산 일대는 621만평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충남도청이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면 대전에 집중돼 있던 행정력과 인구가 충청남도 서북부로 분산되면서 '삼각개발축' 형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