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건축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상승세가 꼬리를 내렸다. 서울 강북권 아파트도 일부 지역의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주 콜금리가 0.25%포인트 상승,4.0%에 이른 데다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돼 부동산시장의 안정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울 0.29%,신도시는 0.37%,수도권은 0.18%를 기록했다.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구는 양천구(0.65%) 용산구(0.64%) 송파구(0.53%) 마포구(0.47%) 광진구(0.46%) 강남구(0.44%) 등이었다. 그러나 강북구(-0.07%) 동대문구(-0.02%) 도봉구(-0.01%) 등 개발 호재가 드문 강북 일부 지역은 매수세가 거의 사라지면서 시장이 가라앉은 분위기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46%) 일산(0.40%) 평촌(0.27%) 중동(0.11%) 산본(0.0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은 3주 만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의왕(0.75%) 이천(0.69%) 용인(0.57%)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안양(0.29%) 구리(0.29%) 김포(0.23%) 등도 오름세다. 판교 영향권에 든 분당과 용인은 여전히 상승폭이 큰 것이 눈에 띈다. 전세 시장은 막바지 방학 이사철을 이용해 움직이려는 수요자들로 2주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