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연수, 펜션에서 하세요." 최근 신입사원 채용과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단지형 펜션이 기업이나 친목회 등 단체 고객의 이색 연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자연을 바로 접하고 있는데다 단체 고객을 위한 대형 세미나 공간이나 체육.레저시설 등을 갖춰 기존 호텔이나 연수원.콘도 시설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경기도 인근 펜션 단지에는 단체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숲속의 요정' 관계자는 "주로 신입사원 등 젊은층들이 펜션을 선호해 기업체들이 연수 장소로 이용하려고 묻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숲속의 요정은 객실 47개의 단지형 펜션으로 최근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 2개동을 오픈했다. 역시 대형 연회.세미나 시설을 갖춘 강원도 홍천 `구름속의 산책'에도 기업 연수나 친목단체 등의 수요가 꾸준하다. 이 곳은 족구.농구 등이 가능한 체육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펜션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에 스키장에서 워크숍을 하는 기업이 늘어 스키장 인근 펜션이 호황을 맞고 있다"며 "스키시즌이 끝나는 이달 말 이후에도 이색 연수 장소로 펜션을 찾는 단체 수요는 꾸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