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교부 장관 "강북을 강남수준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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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7일 "서울 강남 재건축은 집값 불안의 진원지인 만큼 사안별로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지적인 대책으로 불안요인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날 주요 언론사 부장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재건축문제는 주택시장에서 '아킬레스 건' 같은 존재"라며 "서울시 등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기능을 재정립해서 재건축 규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건축 규제가 강남지역 주택 수급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란 주장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재건축을 추진하는 강남권 아파트는 6만5000가구에 이르지만,기존 주택을 제외할 경우 추가 공급분은 8000가구밖에 안 된다"면서 "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로 강남 집값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어 "강북을 강남 수준으로 개발하고 외곽에 송파 등 신도시를 계속 건설하는 것이 집값 안정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를 위해 강북 등의 재개발사업을 광역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