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옵션 만기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 출현에 반등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5포인트(0.59%) 내린 1,333.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국제정세의 불안 등에 따른 관망세 속에 전날보다 0.80포인트 소폭 하락한 1,340.84로 출발한 뒤 1,340선 부근에서 보합권 등락 양상을 보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며 약세로 기울었다. 장초반 '사자'로 출발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로 돌아서 이 시각 현재 각각 168억원, 24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며 개인만이 2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214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업종(-3.15%)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전기가스, 건설, 비금속광물업 등도 1% 이상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전자업종 등은 강세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반등에 나서며 전날보다 2천원(0.28%) 오른 70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이닉스(1.27%)와 LG필립스LCD(0.58%)도 강세다. LG전자는 0.61% 하락하고 있다. 국민은행(1.25%)이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하락한 한국전력(-2.05%)과 치열한 시총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3.30%)과 신한지주(-3.03%)는 약세다. POSCO(-0.44%)가 11일만에 소폭 약세로 돌아섰으나 고려아연(1.27%)은 국제 아연가격의 초강세에 힘입어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이칸의 경영 참여 선언이 호재로 작용해온 KT&G(-0.18%)는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들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대우증권(-4.43%), 우리투자증권(-4.18%) 대신증권(-3.65%), 삼성증권(-1.87%)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없이 27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하한가 1개 포함 37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