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보도와 관련 일부 네티즌들이 제기하고 있는 논란에 대해 2일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자세히 해명했다. 먼저 난자 매매자가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 제작진은 촬영 과정을 소개했다. 제작진은 "2005년 11월22일 방송된 '황우석 신화의 난자의혹'에는 두 명의 난자 매매자가 소개되는데 두 번째 매매자가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출연한 점을 이유로 한 사람을 여러 사람인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문이 제시된 적이 있다"면서 "두 번째 난자 매매자는 몰래 카메라로 먼저 촬영했고 바로 그 현장에서 설득을 통해 정식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신원 노출을 염려해 정식 인터뷰 과정에는 상의 유니폼 재킷을 벗고 인터뷰를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인터뷰 음성 변조의 복원을 통해 난자 매매자가 '난자채취 수술의사' 혹은 '제보자 B'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만난 난자 채취 의사는 두 명이며 이들은 난자 매매자와 동일인이 아니다"라며 "방송에 나오는 난자 매매자는 '제보자 B'와 아무 관계없는 일반인"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 외에도 노성일 이사장의 '인터뷰 날짜'에 대한 논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줄기세포 전문가'가 바로 '제보자'라는 의혹, '제보자가 1인 3역을 하고 있다'는 오해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끝으로 'PD수첩'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것도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리한 추측보다는 사실에 근거한 토론과 자성이 무엇보다 소중한 때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