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사진 오른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이 지난달 28일 중국 산둥성 린이시 란산구에 위치한 ‘한국제품라이브커머스센터’ 개관식에서 관조군 산동란화그룹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강성천(사진 오른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이 지난달 28일 중국 산둥성 린이시 란산구에 위치한 ‘한국제품라이브커머스센터’ 개관식에서 관조군 산동란화그룹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2024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를 위해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AI(인공지능)+경기’ 구현‘ 등 10대 프로젝트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과원은 이를 위해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조성을 위해 올해를 실질적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아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강성천 원장은 “한국은 고도 성장기를 지나면서 저출생, 저성장, 고령화 등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활력과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도내 기업에 혁신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10대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경과원, 현장 밀착 지원으로 ’스타트업 중심 경기도 만들기‘

경과원은 이를 위해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AI+경기’ 구현 △GBSA 내부혁신 등을 10대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경과원은 먼저 현장 밀착지원으로 ‘스타트업 중심 경기도 만들기’에 나섰다. 또 2026년까지 3000개 이상의 스타트기업 육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먼저 ‘판교+20 프로젝트’를 구체화 해 창업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의 창업 공간을 조성해 3000개의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도내 핵심거점 8곳(동부권, 남서부권 등)과 지정형 12곳에 스타트업 혁신 공간을 구축해 혁신 아이디어, 기술, 서비스 역량 등을 보유한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교육, 공간,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창업 혁신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과원은 지난해 동부권(하남)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남서부권(안양) 등 개소하고 지정형 12곳도 지정 완료해 550개 사가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혁신공간도 마련했다. 내년에는 남부권, 남동부권까지 조성해 판교+20을 완성해 총 700개 사가 입주 예정이다. 경과원은 도와 협력해 도내 전역의 스타트업이 성장 단계별 엑셀러레이팅과 스타트업 투자 촉진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으로 성장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1000명의 창업가도 육성한다. 경과원은 또 도내 스타트업 대상의 글로벌 성장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해 투자유치 1000억원, 해외 진출 지원 100개 사 육성도 추진한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로 중국진출 속도 내는 경과원

올해 중국 10대 과제 중 최우선 순위는 ‘신질 생산력’ 발전의 가속화다. 신질 생산력이란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높은 효능과 품질을 가진 선진 생산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올해 중국 경제는 수출, 부동산 경기 둔화세가 완만해지고, 첨단 미래 산업에 대한 육성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과원은 이에 따라 도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한중 협력을 강화하고, 대중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해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 가속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2005년 인도 뭄바이에 처음 문을 연 GBC는 경기도의 수출전진기지로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수출거점 14개국에 19개 사무소가 운영 중이다. 경과원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린이, 충칭을 방문해 총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강원장은 “경제분야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경기도의 대 중국 수출기업수는 1만1000여개에 달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발전과 혁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혁신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확장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