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리기판을 사용하는 LG필립스LCD 파주 7세대 라인이 양산 한 달 만에 수율 80%를 기록하며 40인치 패널 시장 석권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 경기도 파주 LG필립스LCD 7세대 라인은 양산 한 달 만에 월 2만장의 기판을 소화하며 수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수율 80%는 투입되는 유리기판 중 8할을 양산제품으로 만든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본격 가동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한 수치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세대부터 6세대 LCD 패널공장까지 가동하고 있는 노하우가 7세대 라인의 조기 수율 향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7세대 라인은 현재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전 세계 LCD 생산공장 중 가장 큰 사이즈의 유리기판(1950×2250mm)을 사용하고 있다. 또 30인치대를 병행 생산하고 있는 다른 업체와 달리 42,47인치만을 양산하는 세계 유일의 40인치대 전용라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일본 등지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40인치대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현재 월 2만장 수준인 생산능력을 3분기까지 4만5000장,내년 1분기까지 9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