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중 집값 상승률이 서울과 분당 등 신도시,기타 수도권 등에서 모두 8·31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8·31 대책은 시행 5개월 만에 '약효'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부동산정보 제공 업체인 부동산114가 30일 전국 1만3139개 아파트 단지 565만6243가구를 대상으로 1월 중 매매가격 변동을 공동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작년 말에 비해 평균 1.38% 올라 8·31 대책 발표 전달인 지난해 7월(1.5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 일산 평촌 등 5대 신도시와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도 각각 1.18%,0.51%에 달해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상승률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0.84%에 달했다. 1월 중 전국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타워아파트 51평형으로 지난 27일 현재 시세가 14억5000만원에 달해 전달보다 45.0%나 올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