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에 고급 빌라 '벨트' ‥ "강남 가깝고 전원생활 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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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에 단지형 고급 빌라가 쏟아지고 있다.
단지형 빌라는 단독주택의 쾌적성과 공동주택의 편리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들어 고급 수요층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공사 등이 택지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단지형 빌라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수도권 남부 고급빌라촌 형성
단지형 고급 빌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곳은 수도권 남부다.
특히 올해는 용인 동백지구,성남 판교신도시 등 택지지구 내 빌라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남광토건은 용인 동백지구에서 단지형 빌라 134가구를 오는 3월 공급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62평형 84가구,64평형 28가구,66평형 8가구,75평형 14가구 등이다.
지상 주차공간을 없애고 단지 내에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개발업체인 솔렉스플래닝의 장용성 사장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중앙디자인과 함께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8월 판교신도시 내 연립주택지 7개 블록 가운데 3곳에서 고급 빌라 300가구(50·75평형)를 분양한다.
특히 강남의 고가주택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성건설도 용인 동천지구에 고급 빌라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토공 관계자는 "지난 99년 이후 택지지구 내에서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에 향후 단지형 고급 빌라가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급 수요 몰리지만 분양가 높아
단지형 고급 빌라가 수도권 남부에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이유는 '강남'과 가까운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다.
주택업체들은 강남의 아파트촌이 노후화되고 있는 데다 전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 지역으로 고급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남부의 단지형 빌라는 강남 부유층의 대체 수요를 자극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은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남광토건이 동백지구에서 선보일 고급 빌라의 경우 주변 아파트 값보다 다소 높은 평당 130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에서 분양 중인 단지형 빌라 '레데보르'(70·87평형) 역시 분양가가 평당 1550만~1690만원이다.
영조주택이 죽전지구 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웰리드' 분양가도 평당 2000만원을 훌쩍 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수도권 남부의 고급 빌라들은 지나치게 고가여서 수요층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실거주라면 괜찮지만 투자자라면 향후 환금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단지형 빌라는 단독주택의 쾌적성과 공동주택의 편리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들어 고급 수요층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공사 등이 택지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단지형 빌라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수도권 남부 고급빌라촌 형성
단지형 고급 빌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곳은 수도권 남부다.
특히 올해는 용인 동백지구,성남 판교신도시 등 택지지구 내 빌라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남광토건은 용인 동백지구에서 단지형 빌라 134가구를 오는 3월 공급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62평형 84가구,64평형 28가구,66평형 8가구,75평형 14가구 등이다.
지상 주차공간을 없애고 단지 내에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개발업체인 솔렉스플래닝의 장용성 사장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중앙디자인과 함께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8월 판교신도시 내 연립주택지 7개 블록 가운데 3곳에서 고급 빌라 300가구(50·75평형)를 분양한다.
특히 강남의 고가주택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성건설도 용인 동천지구에 고급 빌라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토공 관계자는 "지난 99년 이후 택지지구 내에서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에 향후 단지형 고급 빌라가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급 수요 몰리지만 분양가 높아
단지형 고급 빌라가 수도권 남부에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이유는 '강남'과 가까운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다.
주택업체들은 강남의 아파트촌이 노후화되고 있는 데다 전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 지역으로 고급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남부의 단지형 빌라는 강남 부유층의 대체 수요를 자극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은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남광토건이 동백지구에서 선보일 고급 빌라의 경우 주변 아파트 값보다 다소 높은 평당 130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에서 분양 중인 단지형 빌라 '레데보르'(70·87평형) 역시 분양가가 평당 1550만~1690만원이다.
영조주택이 죽전지구 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웰리드' 분양가도 평당 2000만원을 훌쩍 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수도권 남부의 고급 빌라들은 지나치게 고가여서 수요층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실거주라면 괜찮지만 투자자라면 향후 환금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