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650i 컨버터블은 마음을 뒤흔드는 자동차다.


인연을 맺은 기간이 4일에 불과했는 데도 운전하는 꿈까지 꿀 정도니 말이다.


지붕이 열리는 4인승 차량인 650i 컨버터블은 기존 645Ci 컨버터블을 업 그레이드한 모델.잘 다듬은 근육질 몸매는 기존 모델과 같지만 힘은 한층 세졌다.


4800cc V8엔진은 기존 모델에 비해 34마력 향상된 367마력의 괴력을 뿜어낸다.


최대토크는 490Nm.


차에 올라 시동을 건다.


기분 좋은 엔진음이 차체를 감싼다.


오른 발에 넘쳐 흐르는 힘이 그대로 전달된다.


가속페달을 밟는대로 쭉쭉 뻗어 나간다.


오르막길에서도 거침이 없다.


작은 틈을 타 차선 바꾸며 치고 나가도 위험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주변 차들이 650i 컨버터블의 순간 가속력을 따라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650i 컨버터블은 시속 100km에 이르는데 5.8초면 충분하다.


시속 200km에서도 별다른 긴장감이 안든다.


BMW의 최첨단 액티브 스티어링은 훨씬 적은 힘을 들이고도 오른쪽 왼쪽으로 손쉽게 방향을 틀 수 있게 해준다.


편리한 장치도 많다.


주행 속도가 앞면 유리창에 나타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달리는 속도를 감지하기 위해 눈을 계기판으로 내리 깔 필요를 없게 한다.


BMW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가 된 'i-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돼 오디오 내비게이션 온도조절 등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의 싸이언 휴대폰이 장착돼 있다.


좋은 만큼 비싸다.


판매 가격은 1억7120만원.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