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5명 이상의 자녀를 둔 서울시내 거주 무주택 가구는 저렴한 임대료로 우선적으로 임대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출산 장려 차원에서 집이 없고 자녀가 5명 이상인 가구에 SH공사가 짓는 22·26평형 임대아파트를 20%까지 전세금을 깎아 특별 공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2007년까지는 5자녀 이상 가구에만 임대아파트를 특별 공급하지만 국민임대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2008년부터는 4자녀 가구에도 이 같은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앞으로 건설되는 22·26평형 임대아파트 2만6591가구의 10∼15%를 다자녀 가구에 특별 공급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에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한 상태다. 한편 현재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자녀 5명 이상 가정은 1380가구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