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영원한 꿈' 주택복권이 퇴출될 전망이다. 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는 5일 현재 13종인 인쇄복권을 3월부터 폐지하고 4월부터 추첨식 2종,즉석식 3종을 새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6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주택복권'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주택복권은 2002년 판매액만 1852억원에 달했지만 로또가 등장하면서 지난해 발행액이 318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쇠퇴의 길에 접어들었다. 이번 조치로 주택복권 외에 스포츠복권 등 추첨식 4종을 포함해 관광,자치,복지,녹색복권 등 즉석식 9종을 합친 13종의 인쇄식 복권은 5개 종류로 통폐합될 운명에 처하게 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