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11위의 교역 강국으로 성장하면서 외국기업들이 관심을 집중하는 매력적인 시장이 됐습니다. 국내에 진출한 해외글로벌기업의 현황을 박준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P&G 팬틴 삼푸로 머리를 감고 회사에서는 오티스에서 설치한 엘리베이터로 사무실까지 이동합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점심을 마치면 후지제록스의 복사기로 오후 업무를 마감합니다. 퇴근 후 오스람코리아 전구의 조명아래 휴식을 취한 후 잠이 듭니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이 어느새 외국 기업의 제품 일색입니다. 대한상의 조사를 보면 아기기저귀에서 신문용지, 엘리베이터, 고혈압치료제까지 외국계 제품 상당수가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 21.8%, 생명보험 16.5%, 담배 23%, 자동차 3% 등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굵직굵직한 외국 기업의 각축장이 된지 오랩니다.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500대 기업 중 국내에 진출한 기업은 절반이 넘는 263개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외국 기업들의 입김은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한국내 투자를 확대한다는 기업은 10곳 중 6곳이 넘습니다. 세계는 이제 하나의 경제권으로 재편됐습니다. 외국 기업의 국내 활동에 불편이 없어야 하며 동시에 국내 기업의 역차별을 철폐하는 것은 우리경제가 세계화하는 초석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와우티브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