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 속락, 990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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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연일 속락세를 나타내며 장 막판 990원이 무너졌습니다.
정부의 개입 의지가 크지 않은데다 역외펀드 세력의 추가적인 물량이 출회되면서 5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환율이 어제에 이어 10원 이상 하락하며 990원마저 붕괴됐습니다.
(S : 11.5원 하락한 987.3원 마감)
특히 장 막판 당국개입 기대감마저 무산되자 장 막판 낙폭이 확대되며 달러/원 환율은 어제보다 11원 50전이 급락한 987원 3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987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IMF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1월 이후 8년만입니다.
(S : 역외세력 추가 매도 공세)
이월된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세력 공격에 따라 어제 1천원이 붕괴된 후 오늘도 추가적인 역외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S : 당국 시장개입 불구 속락)
외환 당국도 장중 992원선이 위협받자, 속도조절 차원에서 간헐적으로 시장개입을 통해 매수를 시도했지만, 낙폭은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습니다.
(S : 달러/엔 116엔대 영향도 한 몫)
특히 그동안 환율에 영향을 주며 하방경직성을 보였던 달러/엔 환율이 116엔대로 내려가자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하락에 한 몫을 했습니다.
또, 저가에 결제 수요가 대량으로 들어올 것을 기대하고 매수 포지션을 잡았던 쪽에서 환율이 추가 하락하자 과매수분을 청산하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편집 : 이주환)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역외세력이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고 국내 참가자들도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탭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