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혼 여성들은 남편 때문에, 기혼 남성들은 직장 선후배 때문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035080]에 따르면 기혼자 대상으로 올해 가장 스트레스를 쌓이게 한 사람을 물어본 결과 여성 응답자 6천555명 중 30%가 '남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직장 선ㆍ후배', '시댁'이 각각 27%, '자녀'가 17%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 응답자 3천820명 중 76%가 직장 선후배를 꼽은 반면 '아내'는 15%, '자녀'는 7%에 그쳐 남녀의 스트레스 요인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여성의 경우 '집안일 회사일 모두 혼자 감당할때(35%)', '자녀가 말을 안 듣거나 아플 때(20%)',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 잔소리(17%)', '남편은 손도 꼼짝하지 않는 명절ㆍ연휴(16%)' 등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직장 상사의 끊임없는 잔소리와 승진이 늦어질 때(47%)', '학창시절 비슷했던 친구는 잘 풀리는데 나만 뒤처지는 듯 할 때(19%)', '퇴근 뒤 쉬고 싶은데 집안청소 하자고 할 때(15%)'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여성의 경우 '잠자기(33%)', '수다떨기(32%)', '쇼핑(28%)' 등이, 남성의 경우 '술자리(29%)', '운동(28%)', '게임(22%)', '여행(21%)' 등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