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은행동 일대 34만평이 유비쿼터스 복합도시(U시티)로 재개발된다. 재개발 대상지역이 첨단 U시티(조감도)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향후 재개발 사업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KT 삼성SDS LG컨소시엄(LG전자 LGCNS) 알바트로스 등은 20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전 은행동을 U시티로 개발하기 위한 '퓨처렉스 사업발표식'을 갖고 사업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은행동 U시티에는 아파트 2200여가구와 백화점 사무공간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며 내년에 착공돼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은행동 U시티는 각 가정과 근린복지시설이 모두 유비쿼터스망으로 연결되는 복합도시가 된다. 단지내에서는 구역별로 출입인증제가 도입돼 보안과 방범이 강화되고 한곳에 화재가 날 경우 전체 가구에 전달되는 재난 시스템도 구축된다. U시티 안에는 또 광대역 통합망(BcN)이 깔려 가정과 근린복지시설은 물론 일터와 연결돼 정보가 자유자재로 이동된다. 단지내 백화점에 물건을 자동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직접 백화점에 가서 산 물건은 인증카드를 통해 가구별로 정산된다. 이웃 아파트에 놀러가서도 화상전화를 통해 집 아이들과 통화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각 민원 관청과도 연결돼 집안에서 각종 민원 서류 등을 신청하고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오피스 빌딩지역에 들어설 폭 40m,길이 400m 규모의 상가 벽면공간을 초대형 홍보용 LCD 화면으로 만들어 각종 정보전달 게시판으로 활용된다. 또 LCD지붕과 LCD보도블록 LCD간판도 대거 도입돼 U시티 어디서든 스포츠 중계 등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세계 최대 수준의 플라네타리움도 들어선다. 30m 크기의 돔형 천장을 통해 4D 가상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지구 주요 6개 지점의 무인 원격천문대를 퓨처렉스 단지와 연결해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KT 등 업체들은 역할에 따라 첨단통신망과 시스템,가전제품 등을 공급하게 된다. 시공은 GS건설 대림건설 두산산업개발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