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은 15일 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감세안과 관련, "최대한 수용하고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한나라당이 국회에 들어와서 감세안도 다루고 부동산대책 관련 입법도 다루면 좋은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특히 "기업들이 기부금을 내는 것을 세금감면 대상으로 하자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법인의 결식아동 기부금 손금산입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8.31 부동산 대책과의 연계처리에 관해서는 "부동산 대책은 가장 중요한 민생대책이고 국민적 과제이어서 다른 것과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까지 (한나라당의 등원을) 최대한 설득하고 권유해보고 내주부터는 국회운영에 대한 계획을 국회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 간에 논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해, 내주부터 임시국회를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또 국가보안법 처리와 관련, "처리하는 것보다도 충분한 논의를 선행해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확보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와함께 카톨릭계 등 종교계의 사학법 개정안 반발과 관련, "정확한 정보전달이 안된 문제도 있다고 본다"며 "오해가 풀리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