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직원들은 수익성에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칫 나태하기 쉽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시설 이용자인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마련이다. 조직이 튼튼하지 못하면 결국 일자리를 잃어버리고,직원들에게 더 많은 몫이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임기 동안 전국 최고의 공기업을 만들고,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목표들은 노조의 협조가 없으면 달성할 수 없는 것들이다. 따라서 우선 노사가 협의해 이사장이 가진 인사 권한을 직원들이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로 전환시켰다. 직원 간 선의의 경쟁체제도 마련했다. 일한 만큼 몫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경쟁체제가 도입되자 노조원들의 불평이 있었지만 이젠 이들이 선진 노사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부터 전기기사 등 직원들이 배우기 원하는 분야의 교육비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