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는 다음 달 전국의 입주 예정 아파트가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 새로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는 총 43개 단지 1만2549가구로 올해 월평균 입주 아파트(2만2965가구)의 5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월(1만1130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720가구(12곳) △경기 1907가구(10곳) △지방권 8922가구(21곳) 등으로 인천의 경우 입주 물량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달(1만2106가구)에 비해 입주 물량이 85%나 줄어들었으며 서울과 지방도 각각 66%와 40%씩 입주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은 대부분 대단지 입주 물량이 거의 없는 300가구 이하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반도스카이뷰(1149가구)와 경남 김해시 삼계동 북부 푸르지오1차(1072가구) 등 두 곳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1월의 경우 계절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인 데다 내년 전체로 보면 강남권 등의 입주 물량이 넉넉한 편이어서 집값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